애플 주가, 트럼프 관세 발언에 하락세…200달러선 붕괴
[CBC뉴스] 애플의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에 대한 우려로 뉴욕 증시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20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23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3.02% 하락한 195.27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 9일 이후 14일 만에 다시 200달러선을 하회한 것이다. 시가총액도 2조9천160억 달러로 감소하며 3조 달러선을 밑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유럽연합(EU)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날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은 트럼프가 직접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의 주가는 각각 1.03%와 1.16% 하락했고, 아마존과 구글도 각각 1.04%와 1.39%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이 미국 내에서 아이폰을 제조하지 않으면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을 주로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도로 생산 기지를 다변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생산은 비용 증가로 인해 현실성이 낮다고 보고 있으며, 웨드부시 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에서 제조될 경우 아이폰의 가격이 3천500달러에 이를 수 있다.
트럼프의 관세 발언은 반도체 관련주에도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가 1.16% 하락했으며, 브로드컴과 대만 TSMC 주가도 각각 0.79%와 2.15%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3% 내렸다. 애플은 이번 분기에 관세로 인해 약 9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팀 쿡 CEO는 향후 관세 전망에 대한 예측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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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