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부동산] 강남 집값 상승세, 강북 매수세 자극…대출 규제 앞두고 시장 꿈틀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거래량 증가세

2025-05-25     허연하 기자

[CBC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강남권의 가격 상승세가 강북 지역의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오는 7월 시행될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앞두고 대출에 민감한 수요자들이 서둘러 매수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한동안 매매시장이 잠잠했지만, 최근 매수자들이 싼 매물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집값이 오를 것 같다는 기대감과 함께 대출 영향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19일 기준 전주 대비 0.13% 상승했으며, 특히 강남 지역은 전주보다 더 큰 폭인 0.32% 상승했다.

강남 3구와 용산구의 거래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으로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에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도봉구 창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강남 토허구역 확대 지정 이후 이곳도 조용했지만, 최근 매매와 전세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북 지역의 인기 지역인 마포구 일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 마포구 염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어린이날 연휴 기간 동안 거래가 많이 이루어졌으며, 호가도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양천구, 성동구, 용산구, 영등포구 등에서도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강북 지역의 매수세 증가는 7월 DSR 규제 시행을 앞두고 대출 약정을 서둘러 체결하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반영된 결과다. 상계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이 지역은 집을 사면서 대출을 받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어 대출에 민감하다"며 "6월 중 대출 서류에 서명만 하면 되니 서둘러 집을 계약하려는 매수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대출에 민감한 비강남 지역에서 3단계 DSR 시행 전까지 막바지 매수세가 몰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6월 초 대선 변수와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으로 인해 거래량과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정부와 서울시는 강남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이 불안 조짐을 보일 경우,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강동구 고덕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3단계 대출 규제와 금리 인하, 대선과 정부 추가 규제가 맞물려 있어 7월 전까지 단기 거래가 늘더라도 폭발적인 증가는 어렵다"며 "7월 이후에는 대출 규제와 새 정부 정책 변화로 인해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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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