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긍정…미국 철강시장 재편 신호탄
한국의 포스코그룹과 현대제철
[CBC뉴스] 트럼프 행정부의 긍정적인 입장에 힘입어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가 세계 철강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일본제철은 글로벌 톱3 철강사로 도약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크게 확대할 전망이다.
한국의 포스코그룹과 현대제철은 일본제철과 미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국 철강 업계는 이미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25% 철강 관세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제는 일본제철과 US스틸 연합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본제철의 인수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 내 고부가가치 강재 시장에서 일본제철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를 통해 미국 내에서 생산 기지를 확보하고, 향후 고급 강재 수요 증가에 직접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 인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계획한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일관 제철소 건설에서도 일본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미국 시장의 중요성과 유망성을 감안할 때, 한국 철강 업계의 현지 진출은 필수적이지만, 일본제철과의 경쟁이 한국산 철강 제품의 입지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자동차 강판, 강관류, 도금강판, 가전용 냉연제품 등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철강사별로 제품 포트폴리오와 주요 고객군이 다르기 때문에 당장 직접적인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번 인수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제철이 큰 투자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승자의 저주'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수요산업의 침체 가능성과 강성 철강노조 및 연금 등은 일본제철에게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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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