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버드 외국인 학생 이름·국적 공개 요구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버드대학교에 외국인 학생의 이름과 국적 공개를 요구하며 대학과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하버드가 전체 학생의 31%가 외국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일부 국가가 미국에 비우호적이며, 그들의 학생을 교육하는 데 비용을 지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드에 수십억 달러의 지원을 한 만큼 외국인 학생의 정보 공개는 합리적 요구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버드가 5천2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연방정부에 보조금을 계속 요청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러한 요구는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와의 갈등 속에서 면세 혜택 취소, 연구 지원금 삭감 및 동결, 그리고 유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 인증 취소 등 강경 조치를 취한 것의 연장선상에 있다. 하버드대는 이에 대응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는 미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이 하버드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SEVP 인증 취소 효력이 중단된 상태다.
하버드대는 지난해 외국인 학생의 국적 목록을 공개했으며, 중국, 캐나다, 인도, 한국, 영국 출신 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2025학년도에는 최소 147개 국가 및 지역 출신의 학생 6천793명이 등록된 상태다. 이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는 하버드와의 긴장 관계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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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