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 공개 비판

2025-05-27     하영수 기자

[CBC뉴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벌이고 있는 군사작전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메르츠 총리는 26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파포럼 행사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목표에 의문을 제기하며, "최근 며칠 사이 점점 늘어나는 민간인 피해는 하마스 테러리즘과의 싸움으로 설명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메르츠 총리는 독일이 이스라엘에 대한 조언을 자제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국제인도법을 위반하는 상황에서는 독일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의 군사작전을 지속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는 데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앞서 독일 총리실 소속 펠릭스 클라인 반유대주의 특임관도 이스라엘의 행동이 팔레스타인 주민의 인도적 상황을 극도로 악화시키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독일은 나치 과거사로 인해 이스라엘을 무조건 지지해왔으나,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무기 수출을 줄이는 등 점차 비판적 입장을 강화하고 있다.

연립정부의 사회민주당(SPD) 의원들은 독일이 국제법정에 제소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방공망을 제외한 모든 무기 수출을 금지하라고 요구했다. 독일은 이스라엘에 무기 수출을 승인하면서도 국제인도법 위반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서면 약속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메르츠 총리의 발언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대한 독일 정부의 비판적 입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국제법 준수를 촉구하며, 이스라엘과의 관계에서도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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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