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북한의 세 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될까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최종 결정 예정, 북한의 세 번째 세계유산 가능성

2025-05-27     하영수 기자

[CBC뉴스] 북한의 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금강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것을 권고했다. 이로써 금강산은 북한의 세 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강산은 해발 1,638미터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한 수많은 봉우리와 기암괴석, 폭포, 연못이 어우러진 경관으로 유명하다. 북한은 금강산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성을 모두 가진 복합유산으로 신청했으며, 이코모스와 IUCN은 해금강 지역의 일부를 제외한 금강산을 문화경관으로 등재할 것을 권고했다. 문화경관은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져 형성된 문화적 유산을 의미한다.

이번 권고에 따라 금강산은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북한은 이미 '고구려 고분군'(2004년)과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를 세계유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금강산의 등재는 설악산과의 공동 등재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설악산과 금강산을 세계유산으로 공동 등재하자는 주장이 있었으나, 금강산의 단독 등재가 확정되면 공동 등재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문화유산이 아닌 자연유산으로 금강산을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등재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최근 북한의 문화유산 관련 움직임은 국제 사회에서의 역할 강화와 경제 부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국제기구 및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경제 부흥을 꾀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는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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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