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부동산] "용산의 운명은 누가 쥐나?" 포스코 vs 현산, 숨 막히는 '시공사 전쟁'의 승자는?

용산 땅에 '새로운 역사' 쓸 기업은?

2025-05-29     허연하 기자

[CBC뉴스] 서울 용산구의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이 포스코와 현대산업개발(HDC)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 지역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의 최대 수혜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1조 원에 육박하는 공사비로 인해 두 대형 건설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정비창 전면1구역은 코레일 철도정비창 부지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부지 면적은 7만1천900㎡에 달한다. 서울시내 다른 정비사업에 비해 초대형 단지는 아니지만,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인접해 있어 개발 효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위치적 장점이 있다. 게다가 용산역과의 인접성으로 인해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 잡고 있어, GTX B노선 및 신분당선 연결 등 확장성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포스코와 현대산업개발은 각각 '오티에르 용산'과 '더 라인 330'이라는 단지명을 제안하며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는 공사비와 금융조건에서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으며, 총공사비를 포스코가 8천614억 원으로 현산(9천244억 원)보다 낮게 제시했다. 반면, 현대산업개발은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 사업권을 활용해 재개발 사업부지와 용산역을 지하로 연결하는 계획을 제안하고 있다.

조합원 대상의 직접 홍보는 금지되어 있지만, 온라인과 장외 여론전은 이미 뜨겁다. 두 건설사는 다음 달 8일에 예정된 합동설명회를 통해 본격적인 홍보전에 나설 예정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22일에 개최될 계획이다.

한편, 용산의 부동산 시장도 시공사 선정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매물은 줄고 호가는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단독주택 소유자들은 추가분담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형 빌라 소유자들은 적잖은 추가분담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업무지구 개발 방향에 따라 정비창 1구역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용산구 정비창 인근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번 시공사 선정 호재로 인해 문의가 늘고 있으며, 집주인들이 계속 호가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업무지구 내 레지던스 등이 초고가에 판매될 경우 이곳의 주택도 덩달아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올해 12월경 국제업무지구 내 토지 분양에 나설 계획이어서, 새로운 정부와의 협력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연내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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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