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풍향계]검찰, 이재명 대장동 사건 증거 조작 의혹에 "사실과 달라"

민주당 "이재명 대장동 사건 검찰이 조작"…담당 검사 공수처 고발

2025-06-03     하영수 기자

[CBC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증거를 조작했다고 주장하자, 검찰이 즉각 반박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은 2일 공식 발표를 통해 "정영학 회계사는 대장동 개발 비리 수사 초기인 2021년 9월, 검찰에 자진 출석하여 위례 사업 분석 결과를 포함한 진술을 여러 차례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씨가 대장동 택지 분양가를 1,500만 원 이상으로 알았지만, 민간이 과도한 이익을 가져가는 것을 우려해 1,400만 원으로 예상되는 것처럼 서류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증거 조작 주장이 제기된 엑셀 파일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검찰은 "정씨의 진술에 따라 그가 제공한 파일에 실제 1,500만 원을 입력해 당시 시뮬레이션을 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며 "모든 조사 과정에는 변호인이 입회하여 서명·날인까지 했고, 정씨는 2022년 9월 법정에서도 같은 취지로 증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어 "추가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유동규, 남욱까지 사실관계를 실토하게 되자, 작년 12월 정씨가 종전 증언을 번복했지만 이는 1월 공판에서 여러 증거로 믿을 수 없는 주장임이 드러났다"며 "검찰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영학 회계사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중 한 명으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남욱 변호사와 함께 2021년 11월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 중이다.

검찰은 정씨가 예상 택지개발이익을 축소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했다고 판단했다. 정씨는 관련자들의 대화 녹취록을 제공하는 등 수사에 협조해 특정범죄신고자보호법에 따라 범죄신고자로 인정받았고, 나머지 3명과 달리 불구속 기소됐다.

그러나 정씨는 3월 재판부에 제출한 변호인 의견서에서 자신이 엑셀 파일을 만든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정씨가 관련 증거는 누군가가 임의로 입력한 자료로 추정된다고 했다"며, 검찰이 조작한 거짓 사건임이 밝혀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검찰을 증거 위·변조 및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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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