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 가능성

2025-06-04     하영수 기자

[CBC뉴스] 이재명 정부가 4일 공식 출범하면서 작년 12·3 비상계엄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정상외교가 다시 본격화된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이달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취임 직후 미국이 한국 신정부에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외교적 요구에 대비해야 할 과제가 주어졌다.

이재명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과 조속히 만날 수 있는 계기로는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유력하다. 캐나다가 한국을 초청할 의향을 밝혀온 만큼, 이재명 당선인의 취임 이후 초청장이 도착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그가 유세 과정에서 내치 관리를 이유로 G7 참석 여부에 유보적 입장을 보였던 것과 대비되는 상황이다.

이 당선인은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이 예상된다. 다자회의라는 특성상 밀도 있는 양자회담은 어려울 수 있지만, 양국 정상은 상호 간의 입장을 조율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당선인은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한국의 기여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해야 할 것이다.

한미 간에는 주한미군 감축, 방위비 분담금 인상, 관세 협상, 북핵 문제 등 조율해야 할 현안들이 쌓여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 관례를 벗어난 발언을 해온 전례를 감안할 때, 이재명 당선인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한편, G7 정상회의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한일 정상회담 및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당선인은 후보 시절 "한미일 협력을 견고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재명 당선인은 이달 24일부터 25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나토는 최근 인도·태평양 4개국(IP4) 정상을 초청하는 추세여서 한국의 참여가 기대된다.

이재명 당선인은 취임 후 전례에 따라 미국 방문을 조속히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정부는 이르면 7월 중 정상회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오는 10월 말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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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