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패배 후폭풍에 휘청…쇄신론 분출

2025-06-04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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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대선 패배의 충격이 국민의힘을 강타하면서 당내 쇄신론이 분출하고 있다. 계엄·탄핵 정국 속에서 3년 만에 정권을 내준 충격은 당이 전면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현 지도부가 거취를 명확히 하지 않은 가운데,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지도부 총사퇴 요구가 제기됐다.

대선 패배를 계기로 반성과 혁신의 목소리가 국민의힘 내에서 높아지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이 불법 계엄과 구태정치에 단호한 퇴장 명령을 내렸다고 지적하며, 구태 정치를 허물고 국민 중심의 정치를 세울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 역시 경선 과정에서 탄핵 찬반으로 나뉘어 싸운 모습이 옳지 않았다고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김기현 의원은 민심의 회초리를 겸허히 받아들여 당이 뼛속까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김승수 의원은 연이은 참패에도 반성과 쇄신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조정훈 의원은 국민의힘이 선택받지 못한 것을 인정하며, 다시 묻고 듣고 고치겠다고 다짐했다.

새 지도부 구성 여부와 방식, 시기 등 당 수습방안을 놓고는 내부 이견이 감지되고 있다. 박정훈 의원은 김용태 비대위의 해체와 권성동 원내대표의 책임을 요구하며 새 원내지도부 구성을 촉구했다. 한 중진 의원은 선거 패배 시 지도부의 책임을 지는 것이 관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사퇴 요구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경륜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일부 중진 의원은 지금이 지도부 사퇴의 적기가 아니라고 판단하며, 당원들에게 판단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5일 예정된 의원총회에서는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선출, 비대위 체제 연장, 새 원내대표 선출 등을 놓고 계파 간 입장이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당의 한 관계자는 대여 투쟁보다 내부 정리가 우선이라고 강조하며, 의총에서 관련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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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