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대]"필기도구도, 컴퓨터도 없는 상황"이라며 답답함 토로
[CBC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새 정부의 첫 인선을 발표하며 5년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주요 인사를 직접 소개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번 인선 발표는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던 장소에서 이루어져 의미를 더했다. 이 대통령은 '통합'을 상징하는 줄무늬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으며, 브리핑룸은 많은 취재진으로 붐볐다. 이 대통령은 각 인사의 이력을 설명하며 그들이 적임자인 이유를 상세히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국회 로텐더홀에서의 취임 선서에서 "국민의 주권 의지가 국정에 반영되는 민주공화국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앞으로의 정책 방향과 국민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자세를 보여준다.
한편, 윤석열 정부의 공무원들이 원소속 부처로 복귀하면서 대통령실 청사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필기도구도, 컴퓨터도 없는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으나, 이는 전 정부의 인사 조처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차분한 어조로 황인권 신임 대통령경호처장을 소개하며 "대통령 출근길이 막히지 않기를 바란다"고 농담을 던졌고,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출신인 강유정 신임 대변인에게는 임명을 농담으로 건네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정문에는 봉황기가 다시 게양됐으며, 이는 국가수반의 상징으로 대통령 재임 기간 상시 게양된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중단된 대통령실 공식 홈페이지는 아직 열리지 않았다.
이번 인선 발표는 이재명 정부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통합과 소통을 중심으로 한 정책을 예고했다. 이 대통령의 첫 행보는 앞으로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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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