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무역협상 교착 속 전화 통화

2025-06-06     하영수 기자

[CBC뉴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양국 정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전화 통화를 통해 직접 대화에 나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이날 저녁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보도하며, 이번 통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두 정상은 지난 달 제네바에서 체결된 미중 무역 합의와 관련된 이견을 포함한 무역 현안들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공식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인 지난 1월 17일 이후 처음 있는 통화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시 주석과의 통화를 언급했으나, 중국 측은 취임 전 통화 사실만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30일 중국이 제네바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이와 관련해 시 주석과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백악관은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주중에 통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고, CNN방송은 양국 정상 간 통화가 5일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상호 부과하던 관세를 90일간 대폭 낮추는 '관세 전쟁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 측은 중국이 핵심 광물과 희토류의 수출 제한을 해제하지 않았다며 합의 위반을 주장했다. 반면 중국 측은 합의 위반을 부인하며, 미국의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방침 등을 차별적 조치로 지적하며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시 주석에 대해 "나는 시 주석을 좋아하고 언제나 그랬으며, 항상 그럴 것이지만, 그는 협상하기에 매우 힘들고 극도로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화 통화가 교착 상태에 빠진 미중 무역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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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