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스페이스, 또다시 달 착륙 실패…고도 측정 문제
[CBC뉴스] 일본의 민간 우주 벤처기업 아이스페이스가 또다시 달 착륙에 실패했다. 6일, 달 착륙선 '리질리언스'는 착륙 직전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달 표면에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고도 측정 장치의 문제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이스페이스의 하카마다 다케시 최고경영자는 통신 회복이 어려워 임무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인정하며 실패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명확한 실패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며, 착륙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고 지원해준 이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리질리언스는 고도 약 100㎞에서 서서히 속도를 줄이며 달 착륙을 시도했으나, 착륙 예정 시간 1분 30초 전 통신이 두절됐다. 이로 인해 도쿄에서 착륙 과정을 지켜보던 약 500명의 관계자들은 낙담한 표정을 지었다.
이번 실패는 아이스페이스의 두 번째 달 착륙 시도였다. 2023년 4월 첫 시도에서도 고도 측정 센서의 문제로 인해 연료 부족으로 달 표면에 충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이스페이스는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고 착륙 예정지를 평탄한 곳으로 변경하는 등 준비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달 착륙에 성공할 경우 아이스페이스는 달에서 채취한 모래를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실패로 인해 해당 구상도 무산됐다. 일본은 지난해 달 탐사선 '슬림'을 성공적으로 착륙시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로 기록된 바 있다.
아이스페이스는 2027년 추가적인 달 착륙 시도를 계획하고 있으며, 기술 개선을 통해 성공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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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