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지도체제 논란 이번 주 분수령

2025-06-08     하영수 기자

[CBC뉴스] 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후 계속된 차기 지도체제 논란의 분수령을 이번 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 유지'를 두고 계파별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에 대한 총의가 모아질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의원총회를 열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와 향후 지도체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 전원이 사의를 밝힌 이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당내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충일 추념식에서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당 내부 민주주의 회복 방안이 담긴 2차 당 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취임 당시 약속했던 정치개혁을 임기 내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임기를 마친다고 해도, 대선 패배 책임을 져야 하는 지도부 일원이라는 점에서 차기 지도체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내에서는 차기 비대위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김 위원장이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가 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의총을 거쳐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선출될 차기 원내대표가 당 지도체제 관련 논의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내 관계자는 "전당대회 개최 여부와 그 시기, 또는 비대위 체제 유지 여부와 차기 비대위원장 인선은 의원들이 총의를 모아 결정해야 한다"며 "통상 원내대표가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새 원내대표 선출 전후로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원하는 친한계와 비대위 체제 유지를 지지하는 친윤계 간의 대립이 격화될 전망이다. 친한계는 7∼8월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며, 당원 투표로 선출된 지도부가 당 개혁과제를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친윤계는 당분간 비대위 체제를 유지해 선거 패인 등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성찰한 후 새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입장이다.

정치권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의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보고 있으며, 한 전 대표가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당 주류 세력은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대항마로 나서야 한다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김 전 후보는 당권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밝혔으나, 그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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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