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EU와 FTA 체결 임박…미국 관세 압박 속 수출 다변화

2025-06-08     하영수 기자

[CBC뉴스] 인도네시아가 미국의 관세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최근 성명을 통해 이달 내로 EU와의 FTA 협정이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하르타르토 장관은 "인도네시아와 EU는 해결되지 않은 사안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하고 이달 안에 실질적 협상 결과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협정이 체결되면 인도네시아는 EU로 수출하는 제품의 80%에 대해 무관세 혜택을 받게 되고, 비관세 장벽도 철폐될 전망이다. 특히 신발, 의류, 팜유, 수산물 등의 유럽 시장 접근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EU와 2016년부터 FTA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그동안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협정이 체결되면 EU로의 수출이 3∼4년 내에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EU는 인도네시아의 다섯 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이며, 지난해 교역액은 273억 유로에 달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미국이 부과한 32% 상호관세율을 낮추기 위해 미국과의 협상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미국 간 교역액은 382억 달러였으며, 인도네시아는 미국을 상대로 144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도네시아는 EU와의 FTA를 통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함으로써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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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