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아르헨티나의 재정 긴축 정책을 지지하며 트럼프의 예산안 비판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가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의 재정 긴축 정책을 예로 들며 트럼프의 예산안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예산조정법안(OBBBA)'을 비판했다.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과 페르필은 8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의 OBBBA는 2017년부터 시행돼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법안으로, 주요 감세안을 연장하고 부채한도를 5조 달러까지 늘리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의 재정적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머스크는 아르헨티나 밀레이 대통령의 긴축 정책을 지지하며, 엑스(전 트위터)의 사용자가 올린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트럼프의 예산법안을 공격했다. 해당 게시물은 밀레이 대통령이 공공지출을 30% 줄이고 한 달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밀레이의 인기는 오히려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선 유세 중인 밀레이 대통령이 전기톱을 휘두르는 사진도 게재됐다.
머스크는 밀레이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남을 가지며 그의 '전기톱' 재정 긴축 공약에 관심을 보여왔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보수단체 행사에서 다시 만나기도 했다. 당시 밀레이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 운동의 상징인 전기톱을 머스크에게 선물했다.
아르헨티나의 밀레이 대통령은 취임 후 급격한 재정 긴축 정책을 시행하며 중앙부처를 축소하고 공무원을 대량 해고하는 등 재정지출을 30% 삭감했다. 이러한 정책은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경제성장률이 올해 5%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머스크의 리트윗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미국과 중남미의 재정조정 경제 모델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켰다. 이와 같은 상황은 트럼프와 머스크 간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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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