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위 진압에 군 투입…정치적 전략 의도?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위 진압에 군대를 동원한 조치가 단순한 치안 강화가 아닌 복합적인 정치적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발생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 방위군을 투입했다. 그러나 지역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시위는 대체로 평화로웠으며, 군대를 동원할 필요성은 크지 않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미국 대통령이 주지사의 요청 없이 주 방위군을 투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결정으로, 1965년 민권운동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정치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좌파 세력의 시위를 강경 대응하겠다는 공약을 대선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왔으며, 이를 통해 보수 지지층에게 자신의 정책적 의지를 재확인시키고자 했다는 것이다.
BBC는 이번 조치로 트럼프 정권의 핵심 지지층은 공공안전 우려를 통해 결집될 것이며, 정치적 무당층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일론 머스크와의 결별로 인한 지지층 이탈과 정책 실패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부의 적을 찾아 증오와 공포를 조장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트럼프가 분열을 부추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적대 세력을 외국보다 더 위험하게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이는 진보의 아이콘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대한 공세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뉴섬 주지사도 이번 군 투입을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도발로 보고 있다. 그는 연방정부가 LA에 병력을 투입한 것은 법집행력 부족 때문이 아니라 정치적 쇼맨십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뉴섬 주지사의 대립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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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