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대]대통령경호처 본부장급 전원 대기발령 및 조직 쇄신

2025-06-10     하영수 기자

[CBC뉴스]대통령경호처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따라 본부장급 간부 전원이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발령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경호처는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본부장급 전원 대기발령과 핵심 부서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이 조치는 이재명 정부의 '내란 종식'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혐의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경호처는 체포영장이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거부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경호처 간부들이 윤 전 대통령 등의 비화폰 정보 삭제에 관여한 정황도 드러나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강 대변인은 경호처가 합법적으로 발행된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을 막으며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인사 조치는 새 정부의 인적 쇄신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것이며,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열린 경호, 낮은 경호의 실행이라고 강조했다.

경호처는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불신을 받았던 경호처를 쇄신하고 거듭나는 차원의 첫 걸음이며, 앞으로도 내부 점검을 통해 조직 쇄신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호처는 최근 황인권 신임 처장과 박관천 신임 차장의 임명으로 인적 쇄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차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핵심 인물로, 비선 실세 의혹을 담은 문건 작성자로 지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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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