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유엔해양회의 개막…'트럼프 일방주의' 비판

2025-06-10     하영수 기자

[CBC뉴스] 프랑스 남부의 해양 도시 니스에서 제3차 유엔해양회의가 개막했다. 이번 회의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국제적 협력 논의의 장으로, 프랑스와 코스타리카가 공동 주최했다. 전 세계 130개국에서 60여 명의 정부 수반을 비롯해 각국 정부, 학계,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의 주제는 '행동 가속화 및 모든 주체의 동원을 통한 해양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으로, 대양·바다·해양 자원의 보존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긴급하고 확대된 조치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개막 연설에서 "지구가 더워지면 바다는 끓는다"며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기후와 생물 다양성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라며 세계가 해양 생태계 보호에 지체 없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2023년 6월 유엔에서 채택된 '국가관할권 이원지역의 해양생물다양성(BBNJ)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협정'이 조속히 발효될 수 있도록 각국의 동참을 강조했다. 이 협정은 국제 공해의 환경과 해양생물 다양성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최초의 다자조약으로, 각국이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해 공해에 있는 생물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회의에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주의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저 광물 자원 개발을 가속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이는 국제 수역에서 미국이 독자적으로 해저 광물을 개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해저가 서부 개척지가 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번 유엔해양회의는 13일 참가국들의 자발적 약속을 담은 '니스 행동 계획'을 채택하며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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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