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개 산책' 단속 강화…반려견 압수 가능성

이란 정권 "반려견 문화, 서양 생활방식 산물" 경계

2025-06-11     하영수 기자

[CBC뉴스] 이란이 개 산책을 범죄로 규정하고 단속을 강화하면서 반려견을 압수당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란의 주요 도시 검찰청들은 개 산책과 반려동물 관련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란 동북부의 제2도시 마슈하드의 검찰 관계자는 개 산책을 공중보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범죄행위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부 도시 하메단에서는 개와 함께 운전하는 행위도 단속 대상에 포함되며, 적발 시 차량이 압류될 위험이 있다. 하메단 검찰은 개 산책이 종교적·사회적 가치에 반하며 공중보건에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위반자에게는 중대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반려견 문화를 서방 문화의 산물로 보고 경계하고 있으며, 2019년 도입된 개 산책 금지 정책이 실질적으로 단속되지 않았으나, 최근 반려동물 문화의 확산에 따라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수의사는 반려동물이 이란 가정의 필수가 되고 있다며 단속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슬람 시각에서 개는 '불결함'을 의미하는 '나지스'에 해당하며,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개털이 있으면 기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파트와를 선포했다. 이로 인해 개의 침이나 털이 닿은 모든 것은 불결한 것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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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