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추천도서] 송재학 시인, '습이거나 스페인'...꿈과 현실, 그 아슬아슬한 경계는?

꿈과 현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재해석한 58편의 시 수록

2025-06-11     한종구 기자

[CBC뉴스] 송재학 시인의 열두 번째 시집 '습이거나 스페인'이 출간됐다. 이번 시집은 꿈과 현실, 삶과 죽음, 타인과 자신이라는 익숙한 경계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송재학 시인은 소월시문학상, 목월문학상, 이상시문학상 등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며 독창적인 시 세계를 구축해 온 시인으로, 이번 시집을 통해 다시 한 번 그 특유의 감각을 드러냈다.

시집의 제목인 '습이거나 스페인'은 시인이 스페인을 여행하며 경험한 비의 이미지와 그로 인해 꿈속에서 비를 찾아다닌 자신의 모습을 담고 있다. "목발뼈 발배뼈 입방뼈 쐐기뼈라는 순롓길을 짚으면서 스페인을 다녀온 뒤 한동안 비에 젖거나 비를 찾아다닌 꿈이 나를 간섭했습니다"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시인은 현실과 꿈의 경계가 무너지는 경험을 통해 세계의 경계가 확장되는 순간을 포착했다.

송재학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시 쓰기는 어떤 육체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늘 되풀이했다. 사람과 풍경에 대해서도 그러했다"고 말하며 시의 본질을 탐구하는 데 집요한 열정을 보였다. 이러한 탐구는 시집에 수록된 58편의 시를 통해 드러나며, 독자에게 새로운 사유의 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시집은 독자에게 익숙한 경계를 허물고, 그 너머의 세계를 상상하게 한다. 꿈이 현실에 간섭하고, 현실이 꿈을 확장시키는 과정에서 세계는 한층 넓어진다. 시인의 경험과 상상이 빚어낸 시들은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새로운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게 한다.

송재학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시의 본질을 탐구하고, 경계를 넘나드는 상상력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그의 시는 현실과 꿈,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고 있다. 독자들은 이 시집을 통해 익숙한 세계를 넘어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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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