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일진 응징? 영웅인가, 악순환의 시작인가"...웹툰 'ONE' 충격적인 복수극의 결말은?

고교생의 복수극, 영웅인가 악순환인가

2025-06-11     한종구 기자

[CBC뉴스] 최근 많은 청소년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웹툰 'ONE'은 흔히 볼 수 있는 학원 액션물의 틀을 따르면서도 예상치 못한 결말을 통해 독자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웹툰은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이며,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로도 제작됐다.

주인공 김의겸은 고등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한 모범생이다. 그는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매일 공부에만 몰두한다. 그러나 어느 날 형이 준 휴대용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를 두고 일진 최홍일과 시비가 붙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의겸은 본능적으로 최홍일을 때려눕히고, 폭력이 가져다주는 쾌감에 눈을 뜬다. 이후 그는 최홍일의 친구와 선배 등 일진 패거리를 차례로 제압하며 학교 최강자로 자리매김한다.

웹툰 'ONE'의 작가 이은재는 주인공 의겸의 폭력적인 행보를 통해 폭력의 중독성과 그로 인한 악순환을 경고한다. 의겸은 정의를 위해 주먹을 휘두른다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학업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폭력 충동에 시달린다. 그는 싸움의 상대방이 싸우려는 의사가 없어도 무턱대고 덤비고, 죽어도 상관없다는 듯 가차 없이 짓밟기도 한다.

작품은 폭력의 대물림을 그리며, 의겸의 폭력적 행동이 가정에서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임을 암시한다. 의겸이 늘 형의 망가진 플레이어를 소중히 여기는 모습은 그가 이미 '고장 난 인간'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의겸의 친구 강윤기 역시 의겸의 폭력을 정당화하며 함께 학교 밖의 불량배들을 손보기에 나서지만, 그 과정에서 폭력의 악순환을 체험하게 된다.

작품의 결말에서 의겸은 자신의 장래 희망이 파일럿(비행기 조종사)이었다는 것을 기억해내며, 학생기록부에 남을 첫 번째 '비행'을 저지른다. 이 찜찜한 결말은 독자들이 더 이상 의겸에 감정 이입할 수 없게 만든다. 독자들은 의겸의 폭력적인 행동이 과연 정당화될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폭력을 미화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된다.

'ONE'은 단순한 학원 액션물에 그치지 않고, 폭력의 중독성과 그로 인한 악순환, 그리고 대물림을 경고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 작품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폭력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폭력을 통해 얻는 쾌감이 결국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깊이 생각해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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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