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2029년까지 '실용적 양자 컴퓨터' 개발 목표 발표
[CBC뉴스] IBM이 2029년까지 실질적으로 유용한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 미국의 컴퓨터 대기업은 뉴욕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에 200개의 논리적 큐비트를 탑재한 양자 컴퓨터 '퀀텀 스탈링'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양자 상태에서 0과 1이 중첩되거나 얽히며 정보를 표현할 수 있는 큐비트를 사용하여, 기존 컴퓨터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의 양자 컴퓨터는 컴퓨팅 파워의 상당 부분을 오류 수정에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성능은 기존 컴퓨터보다 빠르지 않다. 하지만, 200개의 논리적 큐비트가 있다면 기존 컴퓨터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BM의 제이 강페타 부회장은 과거의 오류 수정 이론을 바탕으로 칩을 설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칩을 먼저 개발한 후 오류를 수정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IBM은 이러한 혁신적인 방법을 통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부품을 포함한 일련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규모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29년에는 퀀텀 스탈링을 선보이고, 2033년까지 더 큰 양자 컴퓨터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올해 안에 양자 컴퓨팅 칩인 '퀀텀 나이트호크' 프로세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IBM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도 양자 컴퓨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양자 칩 '윌로우'를 공개했고, MS와 아마존도 자체 양자 칩을 출시한 바 있다. 미국의 양자 컴퓨팅 업체 아이온큐는 영국 스타트업 옥스퍼드아이오닉스를 인수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양자 컴퓨터의 상용화 시기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상용화까지 20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구글의 양자 컴퓨터 개발 책임 엔지니어인 율리안 켈리는 5년 안에 양자 컴퓨터만이 해결할 수 있는 응용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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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