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여성 임원 비율, 7명 중 1명에 불과… 성별 다양성 정책 시급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리더십·성별 다양성 보고서 발간

2025-06-12     하영수 기자

[CBC뉴스] 국내 스타트업에서 여성 임원 비율이 7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발간한 '스타트업 리더십과 성별 다양성'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2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 임원 비율은 평균 13.7%로 집계됐다.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여행·레저 분야로 25.0%였고, 패션·뷰티가 20.0%, 헬스케어·바이오가 19.0%, 교육 분야가 18.5%를 기록했다. 반면, 게임(6.7%), 딥테크(6.1%), 하드웨어·제조(3.7%), 모빌리티(1.8%) 분야는 여성 임원 비율이 10% 미만으로 저조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성별 다양성 정책을 보유한 곳은 23%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관리자 규모가 큰 스타트업에서 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임원급에서는 오히려 여성 비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성별 임금 격차가 연차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투자금액 상위 50개 스타트업의 연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성의 연봉 중위값은 약 4,400만 원으로 남성의 77.4% 수준이었다. 특히, 1∼3년차에서는 성별 연봉 격차가 약 500만 원이었으나, 11∼15년차에서는 약 1,500만 원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지영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전문위원은 "상당수 스타트업이 성별 다양성과 관련된 정책을 체계적으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성별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2025 우먼 인 스타트업 콘퍼런스'를 개최해 업계 리더들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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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