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개혁 갈등으로 제자리걸음…당무감사 시작
[CBC뉴스] 국민의힘의 쇄신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김용태 개혁안'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여전히 심화되고 있다. 6·3 대선 패배 이후 열흘이 지났지만, 당 쇄신 방향이나 차기 지도체제 선출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 작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 중 하나로, '김문수 대선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 위원장은 당무감사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며, 당이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 교체 과정의 진실 규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징계는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동시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퇴임 회견에서 후보 교체 논란에 대해 모든 절차가 적법했다고 반박했다. 당 혁신안을 둘러싼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으며, 일부 의원들은 당내 개혁 논의의 장으로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구 주류 측은 차기 원내지도부를 통해 개혁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친한계 박정하 의원은 당내 소통이 막히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며, 재선 의원 16명도 혁신안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촉구했다. 김용태 위원장 역시 의총이 열리지 못한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당내 의견을 좁힐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는 대다수 의원의 의견이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견 때문에 의총을 취소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보수 혁신 방향에 대해서는 새로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당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언급하며, 물러나는 자리에서 주문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당내 갈등을 해결하고, 진정한 개혁의 방향을 찾기 위해 당무감사를 통해 과거의 문제를 돌아보고, 새로운 리더십을 모색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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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