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갈등, 코스피에 충격…2,900선 무너져

2025-06-13     하영수 기자

[CBC뉴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13일 코스피는 2,900선을 내주며 전날 대비 37.95포인트(1.29%) 하락한 2,882.30을 기록했다. 최근 상승세로 3,000선을 바라보던 코스피는 글로벌 정세 악화로 단기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오다 이날 오전 매도세로 전환했고, 대형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중동발 위기로 국제유가와 해상 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에너지주와 해운주는 강세를 보였다. 방산주도 초강세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비확산 의무 위반을 이유로 이란 내 핵시설에 대한 선제타격을 단행했다. 이에 이란은 자국 핵시설 공격을 '레드라인'으로 간주하며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 직후 전해진 중동의 전운 소식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급락하자 동반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새 정부 출범 이후 급등한 국내 증시의 단기 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정학적 위기가 재격화할 경우 글로벌 경기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주식시장에서 그간 상승에 따른 조정의 명분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면전만 아니라면 단기간의 변동성 확대 이후 증시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기업 이익 둔화와 관련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향후 이란의 대응이 어떻게 전개될지, 미국과 이란의 반응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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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