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달중 G20 중 최고 상승률 기록…개미는 곱버스 '줍줍'

2025-06-14     하영수 기자

[CBC뉴스] 한국 증시가 지난 한 달간 주요 20개국(G20)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코스피는 5월 12일부터 6월 13일까지 11.02% 상승하며 2,607.33에서 2,894.62로 상승했다. 이는 G20 주요 지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결과로, 인도네시아(4.88%), 캐나다(4.24%), 호주(3.59%), 미국(S&P500·3.44%)을 크게 앞질렀다.

이번 상승은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과 외국인 수급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지난 3일 대선을 전후해 7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허니문 랠리'를 펼치며 약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회복했다. 이 7거래일간 상승률만 8.24%에 달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8월부터 9개월간 매도세를 보였으나, 지난 5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하며 대선 이후 상승 기간에 4조3천544억원을 사들여 지수를 끌어올렸다.

증권사들도 앞다퉈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기존 2,400∼2,900에서 2,600∼3,150으로, NH투자증권은 기존 목표치인 3,000을 넘어 3,100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미국 관세 우려, 고점 인식 등으로 인해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코스피 공매도 잔고는 7조650억원으로, 이는 지난 3월 31일의 3조9천160억원 대비 1.8배 증가한 수치다. 이는 시장이 주가 하락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개인 투자자들 또한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개인들은 '곱버스'로 불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2천461억원어치 사들이며, 하락 베팅을 강화하고 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아직 기대감만큼 유의미한 실적의 반등 또는 바닥 탈출 추세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기대감에 의한 가격 상승은 가능할지라도, 가격 상승 후 지지력은 대내외 매크로 환경의 안정과 실적 확인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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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