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에서 외국 분쟁에 휘말리며 정치적 시험대에 올라
"확전에 외교정책 시험대"…'전통보수 vs 마가' 보수진영 파열음
[CBC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에서 외국 분쟁에 휘말리며 '피스메이커'로서의 이미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그의 지지 기반인 보수 진영마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큰 정치적 시험대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한 지 5개월이 지난 지금, 세계는 이전보다 더욱 성나고 폭력적인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첫날 전쟁을 멈추고 세계 통합을 약속했지만, 국제 정세는 오히려 악화된 모습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트럼프의 중재 시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입장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평화는 요원하며, 이란과의 충돌로 중동 전체가 전쟁의 불길에 휩싸일 위기에 처했다. 미국은 이스라엘 방어를 위해 군사 자산을 파견해야 할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WSJ은 이러한 상황이 미국 외교정책을 둘러싼 보수 진영 내 갈등을 수면 위로 드러냈다고 전했다. 전통적인 보수파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저지하고 이스라엘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마가' 진영은 중동 전쟁에 휘말리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스라엘을 전면 지원하는 것이 미국의 신뢰를 보여주고 전 세계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는 외교 정책이 우파를 분열시키는 문제라며,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이 트럼프의 성공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당시 상반된 메시지를 내놓았다. 국무장관은 미국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계획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중동 분쟁에 대한 미국의 개입 여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외교적 시험대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향후 이란과의 분쟁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그의 외교 정책 성공 여부를 가를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보수파에는 '힘을 통한 평화'를, 마가 지지자에게는 미국의 안보 위협을 동맹이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는 미국이 중동 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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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