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러시아 국영 언론인 추방…양국 갈등 심화
2025-06-20 하영수 기자
[CBC뉴스] 독일 정부가 러시아 국영매체 소속 언론인을 추방하기로 결정하면서 양국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독일 슈피겔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경찰은 지난 6일 베를린 공항에서 로시야 세고드냐 독일사무소장 세르게이 페오크티스토프의 입국을 막았다. 페오크티스토프와 그의 가족은 오는 8월 19일까지 독일을 떠나라는 명령을 받았으며, 그의 아내와 7살 딸의 여권도 압수됐다.
로시야 세고드냐는 서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선전기구로 간주되는 국영 미디어그룹이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하며 독일 언론인들이 비슷한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 나라는 이미 지난해 11월에도 서로의 방송 취재 인력을 추방하며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독일과 러시아의 관계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상태로 치달은 가운데 이루어졌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러시아를 향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독일을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진영으로 간주한다고 발언했다. 양국 간의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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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