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갈등 속 이란 원유 수출 급증…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

2025-06-20     하영수 기자

[CBC뉴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위성사진 분석 업체인 탱커트래커스닷컴의 자료를 인용해, 이란이 하루 평균 233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는 이달 13일 이후 양국의 충돌이 시작된 이후의 수치로, 이전에 비해 44% 증가한 것이다.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섬의 원유 저장고에서도 이란이 원유 수출을 서두르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 일반적으로 원유 수출이 증가하면 저장고가 비어야 하지만, 이란은 저장고를 곧바로 채워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란이 가능한 많은 원유를 수출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탱커트래커스닷컴의 창업자인 사미르 마다니는 이란이 안전을 최우선시하며 가능한 많은 원유를 해외로 보내려 한다고 분석했다. 이란은 과거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유조선들이 터미널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과의 갈등 속에서 이란은 원유 수출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려 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8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란과의 갈등 전보다 상승해 75달러를 넘어섰으며, JP모건은 극단적 시나리오 하에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주시되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 가격이 90달러 위로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티은행은 이란의 석유 수출에 지장이 생길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무력 충돌 전 대비 15∼20%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DBRS모닝스타는 원유 가격이 급등해도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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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