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방공 미사일 재고 고갈 우려…미군, 해역에 구축함 증파

2025-06-21     하영수 기자

[CBC뉴스] 이스라엘의 방공 미사일 재고가 고갈될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미국이 이 지역에 요격 미사일을 탑재한 군함을 증파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미 해군 구축함 한 대가 동지중해에 도착했으며, 이에 따라 총 6대의 구축함이 이스라엘 주변 해역에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이 구축함들이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을 정도로 이스라엘에 가까이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해군의 알리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은 SM-2, SM-3, SM-6 등 다양한 유도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어, 날아오는 적의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대기권 밖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3는 작년 4월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으로 실전에서 사용됐다. 미국은 작년에 이스라엘에 배치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지대공 요격미사일 재고도 보충한 바 있다.

미국이 요격용 미사일을 추가로 보강하고 있는 이유는 이스라엘의 요격 미사일 재고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란이 미사일 공격을 계속할 경우, 이스라엘의 '애로 3' 요격미사일 재고가 몇 주 안에 바닥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여러 겹의 방공 미사일 체계를 운영 중이며, '애로 3'는 지구 대기권 바깥에서 적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시스템은 적 미사일이 이스라엘 영공에 들어오기 전에 위협을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적 미사일을 단번에 격추하지 못할 경우에도 다른 방공 시스템으로 대응할 시간을 벌어준다.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과 이스라엘군은 '애로 3' 요격미사일의 재고 상황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과의 인터뷰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관련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WSJ는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갈등이 지속될 경우, 미국이 얼마나 많은 요격미사일을 사용할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요격미사일을 배치하면서, 중국과의 더 큰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배치한 물량이 감소했다고 WSJ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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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