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 3국, 대인지뢰 금지협약 탈퇴…러시아 위협 대응
2025-06-29 하영수 기자
[CBC뉴스] 발트해 연안의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가 대인지뢰 금지협약으로 알려진 오타와 협약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3국은 27일부터 28일 사이에 유엔에 공식적으로 협약 탈퇴를 통보했으며, 이는 6개월 후 효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러시아와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발트 3국이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을 이유로 들며 지난 3월 오타와 협약 탈퇴를 선언한 이후 의회에서 이를 승인한 결과다. 오타와 협약은 1997년에 체결되어 대인지뢰의 사용, 비축, 생산, 이전을 금지하고, 매설된 대인지뢰를 폐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협약에는 현재 164개국이 비준했지만,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은 참여하지 않고 있다.
에스토니아의 마르구스 차흐크나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교훈을 얻었다"며 "상대방이 지키지 않는 일방적인 무기 제한을 따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탈퇴 결정은 발트 3국 외에도 나토 동부전선에 속하는 폴란드와 핀란드도 같은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투아니아는 올해 3월 집속탄 금지협약인 더블린 협약에서도 공식 탈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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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