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판다' 위기? 일본, 자이언트 판다 모두 중국으로 반환

2025-06-29     하영수 기자

[CBC뉴스] 일본 혼슈 서부 와카야마현에 위치한 테마파크 어드벤처 월드에서 사육하던 자이언트 판다 4마리가 모두 중국으로 반환됐다. 이로 인해 일본 내 판다 수는 도쿄 우에노동물원의 두 마리로 줄어들었다.

24살인 '라우힌'과 라우힌이 낳은 8살 '유이힌', 6살 '사이힌', 4살 '후힌'은 28일 오전 어드벤처 월드를 떠나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전세기를 통해 중국 청두의 판다보호연구센터로 이동했다. 어드벤처 월드는 지난 27일 이들을 위한 작별 행사를 열었으며, 많은 관람객이 아쉬움 속에 눈물을 보였다.

중국동물원협회는 자이언트 판다 4마리가 무사히 도착했다고 발표하며, 일본과의 우호적 협의와 철저한 준비가 있었다고 밝혔다. 어드벤처 월드는 1994년부터 중국과 '자이언트판다 보호 공동 프로젝트'를 체결해 총 20마리의 판다를 키워왔지만, 이번 반환으로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됐다.

이번에 반환된 판다 4마리가 모두 암컷이라는 점을 고려해 와카야마현 당국은 중국에 수컷 판다 대여를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일본 내 판다는 도쿄 우에노동물원의 쌍둥이 판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 두 마리만 남게 됐으며, 이들 역시 내년 2월 20일이 반환 기한이다.

일본 내에서는 '제로 판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중국이 별도로 판다를 대여하지 않고, 우에노동물원 판다의 반환 기한도 연장하지 않을 경우 일본에서 판다는 사라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집권 자민당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은 지난 4월 중국을 방문해 판다 대여를 요청했으나, 중국 측은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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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