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 부동산] '영끌' 막히자 강남은 '적막강산'? 대출 규제 직격탄...강남권 부동산 시장 '냉각' 조짐!

강남권 부동산 시장, 대출 규제에 '숨죽인' 거래 감소

2025-06-30     허연하 기자

[CBC뉴스] 서울 강남권 부동산 시장이 초강수 대출 규제의 직격탄을 맞으며 숨죽인 상태다. 주택담보대출을 6억 원 한도로 제한하는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집값 상승의 진앙지이자 대출 규제의 주요 타겟인 강남권에서는 매수와 매도 모두 급감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규제 조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대출 규제가 발표된 다음 날부터 즉시 시행되면서 계약이 급히 진행됐다"며 "규제가 시행된 이후에는 매물 문의가 급감했다"고 밝혔다. 비슷한 분위기는 성동구와 서초구 등 강남권 일대의 중개업소들에서도 확인됐다.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당분간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남권의 아파트 가격이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한 상황에서, 매수자들은 고액의 주택담보대출을 감행하는 추세였다. A중개사무소 대표는 "요즘 6억 원 이상의 대출은 흔한 일이었는데, 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되면서 시장에 영향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C중개업소 대표도 "반포 등 고가 지역에서는 매수 희망자들이 대출을 많이 받는 경우가 많아, 대출 규제가 구매 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매매 시장이 빠르게 하락세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A중개업소 대표는 "강남권 아파트는 갭투자 용도가 아닌 경우가 많아, 집주인들이 버티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D중개업소 대표 역시 "현재 호가가 실거래가보다 높아 급하지 않으면 매물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현금 부자'들은 오히려 매수 수요 감소를 기회로 보고 있다. 반면, 실수요자들은 혼란스러운 시장 상황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 동탄에서 서울로 이주를 계획 중이던 김모씨는 "상황이 이러니 매수 시기를 늦춰야 할지, 아니면 다른 지역을 찾아봐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이번 규제 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새 정부의 출범과 맞물려 시장의 집값 상승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문재인 정부 당시 규제에도 집값이 급등한 사례를 언급하며, 공급 확대와 보유세 인상 등 추가 조치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 강남권 부동산 시장이 대출 규제로 인해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의 향방은 불확실성을 띠고 있다. 구매자와 매도인 간의 팽팽한 눈치싸움 속에서 거래가 재개될 시점이 언제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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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