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신장, 인간 몸에서 '33일 고비' 넘었다! 이종이식 성공률 높일 '면역 지도' 공개!

인간 면역계가 이식된 돼지 신장과 상호작용하는 구체적 분자적 상호작용 지도화

2025-06-30     한종구 기자

[CBC뉴스] 돼지 신장 이식 후 인간 면역계의 거부반응이 10일째부터 시작되어 33일째 정점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제 연구팀이 돼지 신장 조직에 대한 인간 면역세포의 거부반응을 공간 분자 영상 기술로 관찰한 결과로, 인간-돼지 이종이식의 면역 반응에 대한 전례 없는 통찰을 제공한다.

프랑스 파리 장기이식 및 장기재생연구소와 미국 뉴욕대 랭곤 이식연구소 연구팀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장이식학회 학술대회에서 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61일 동안 돼지 신장에 대한 인간 면역세포의 상호작용을 정밀하게 지도화하여, 이식 후 돼지 신장의 여과 시스템 전반에 걸쳐 인간 면역세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할 만한 발견은 항체 매개 거부반응이 이식 10일째부터 시작해 33일째 정점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며, 61일간의 면역 반응 추적을 통해 거부 반응 최소화를 위한 표적 치료 시점을 확인했다. 생물정보학 기법으로 돼지 신장 세포에 침투한 인간 면역세포를 추적한 결과, 대식세포와 골수계 세포가 이종이식 거부 반응의 핵심 매개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정 면역세포의 행동과 유전자 발현을 정확히 찾아냄으로써 거부 반응 억제를 위한 정교한 치료법을 통해 이식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실험에서 거부 반응 발생 시기에 맞춰 표적 치료를 한 결과, 면역 매개 거부 반응 징후가 성공적으로 약화됐다고 보고했다. 이는 향후 더욱 정교한 거부 반응 억제 전략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는 전 세계적인 장기 부족 위기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종 간 장기 이식 분야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유전자 조작 돼지 신장이 장기적이고 실현 가능한 이식용 신장 공급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 연구의 의미는 더욱 크다. 연구를 이끈 발랑탱 구토디에 박사는 "분자 수준에서 면역계의 구체적인 상호작용을 이해하면 거부반응 본격화 전에 이를 예방할 수 있는 표적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향후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돼지-인간 장기 이식을 가능케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이종 간 이식의 가장 큰 장애물인 인간 면역계의 거부반응 극복에 중대한 진전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장기 이식 성공률을 높이고 장기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 출처 : ESOT Congress 2025, Goutaudier V. et al., 'Application of a Novel Spatial Transcriptomic 6000-Plex Panel in Pig-to-Human Xenotranspla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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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