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우소나루 옹호하며 브라질 사법부 비판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브라질 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를 공개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브라질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부당하게 대우하고 있다"며 "그는 국민을 위해 싸운 것 외에는 아무 죄가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보우소나루를 "그의 나라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강력한 지도자"라고 칭하며, "그의 선거는 매우 박빙이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브라질의 위대한 국민은 현 룰라 행정부가 전직 대통령에게 하는 일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우소나루와 그의 가족, 지지자들에 대한 '마녀사냥'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현 대통령에게 패한 후 권력 유지를 위해 국방·법무부 장관과 함께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기소됐다. 브라질 검찰은 공소장에서 그가 룰라 대통령 암살과 군부 쿠데타를 계획하고 '신질서' 수립을 위한 비상 기구 설치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외국 정치인을 지지하며 해당 국가의 사법 절차를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비리 혐의 재판을 '마녀사냥'이라 칭하며 즉시 취소하거나 사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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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