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한미 외교 방향에 대한 미국의 안도 전해

2025-07-18     하영수 기자

[CBC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미국이 이재명 정부의 외교 방향에 대해 안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새로운 한국 정부가 미국을 배척하지 않고,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안미경중 기조도 아닌 점에 대해 미국이 안도한다는 메시지를 개인적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이는 한미 정상회담이 관세 문제나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으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조 후보자는 자신이 후보자 지명 직후 "취임하면 미국부터 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워싱턴 외교가의 지인들로부터 신뢰 메시지를 받았기 때문에, 필요하면 다른 나라를 먼저 방문한 후 미국을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해가 있었다면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한미일 협력 강화뿐 아니라 한일, 한중일 협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중일, 한일 FTA를 강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또한 일본과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적이 될 수 있는 실존적 위협"이라고 규정하면서도, "평화와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대화의 상대이기도 하다"며 이중적 성격을 강조했다. 북한의 핵 보유와 관련해서는 "사실상 핵을 보유했으나, 핵확산금지조약(NPT)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북한과의 비핵화 과정을 단계적이고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한미 원자력협정 재개정의 필요성을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과의 질의응답에서 공감한다고 밝혔다. 또한, 외교부가 언론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서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평가하며, 장관으로 취임하면 신속히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확정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 외에도 조 후보자는 한미연합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상황에 따라 조정이 필요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과거 대학생 시절 시위자 채증을 위해 학교에 온 사복경찰과의 충돌 경험을 유머러스하게 회상하며 청문회장에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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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