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의 국민의힘 입당, 당내 갈등 불씨 되나
[CBC뉴스]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앞장서서 반대해 온 인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지난달 국민의힘에 입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전 씨의 입당은 온라인으로 이루어졌으며,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이를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전 씨가 윤상현 의원 주최의 토론회에 참석해 당원 가입을 밝히면서 알려졌다.
당 지도부조차 전 씨의 입당을 몰랐던 상황에서 당내 비주류 인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점식 사무총장은 "온라인 입당의 경우 구체적인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하며, 입당을 막을 제도가 없음을 강조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 역시 "입당 신청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며,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이를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탄핵과 대선 패배로 인해 민심 이반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 씨의 입당은 당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일부 비주류 인사들은 당이 극우화의 길을 걷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전 씨의 입당이 당을 더욱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전 씨의 입당이 국민에게 어떻게 비칠지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은 전 씨의 출당을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전 씨의 입당에 대해 "호들갑 떨 필요 없다"며 의미를 축소하며, 국민의힘의 자정 능력을 믿어달라고 요청했다. 송 위원장은 당원의 의무를 어길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전 씨의 입당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갈등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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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