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투자 '재테크 대세'로 부상?…보관액 역대 최대치 기록
[CBC뉴스]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 주식의 가치가 180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경제를 둘러싼 관세 불확실성이 진정되고 AI 기술주의 약진과 암호화폐 법제화라는 긍정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연초 주춤했던 '미국 투자 대세론'이 다시 부상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6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약 183조 4,500억 원으로, 이는 연초 대비 약 20.8% 증가한 수치다. 보관액 상위 종목으로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AI 칩 제조사 엔비디아가 각각 212억 9천만 달러와 146억 6천만 달러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2019년 코로나 시기 이후 인기를 끌었던 미국 주식 투자는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기반 무역 분쟁 기조로 인해 한때 주춤했으나, 시장 주체들이 이러한 불확실성에 적응하고,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여전히 견고함을 보이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디지털 자산 시장의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산업과 디지털 자산 분야가 당분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주요 종목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맞물린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비미국 기업에 불리하지만 미국 기업에는 유리한 점도 미국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한 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약 4,757억 원 순매수했으며, 순매수가 많았던 기업으로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엔비디아 등이 있었다. 국내 증시는 투자 대기 자금과 신용거래융자의 증가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으며, 단기 여윳돈을 담는 CMA 잔고는 소폭 감소한 반면, MMF는 약 7조 5천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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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