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 상대 관세 협상에서 강경 입장 유지…'최저 15∼20%'

2025-07-19     하영수 기자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의 관세 협상에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EU 상품에 부과할 최저 관세율을 15∼20%로 설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EU가 기대했던 10%의 임시 세율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4월부터 교역 상대국들과의 협상을 진행하며 대부분의 경우 10%의 상호관세율을 임시로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EU의 자동차 부문 관세율 인하 요구를 거부하고 25%의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협상을 벌였지만,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협상이 성사되더라도 EU 상품에 부과할 상호관세율이 10%를 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EU 상품에 3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EU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회원국들 간에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미국이 부문별 관세 인하 제안에 회의적이라며 "유럽과 미국이 부문별 규칙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EU가 미국의 높은 관세를 수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15∼20% 수준의 관세율을 받아들이기 어려우며, EU가 보복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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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