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광복 80주년, 진정한 통합의 장으로...광복 8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 출범

2025-07-22     하영수 기자

[CBC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21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진정한 통합의 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 문화적 기념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지난 3년간 민주주의와 경제는 후퇴했고, 비상계엄은 최악의 정점이었다"고 평가하며 "일제 강점기 미화와 독립운동가 폄훼로 인해 역사와 국민통합이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위대한 국민이 빛이 되어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고 진정한 통합을 시작할 시간"이라며 올바른 역사와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김 총리는 추진위 공동위원장인 이종찬 광복회장을 언급하며 "광복회와 이종찬 회장이 응당 받아야 할 존경을 훼손당하는 아픈 과정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는 지난해 윤석열 정부 당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으로 광복회와 정부 간의 갈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광복 80주년 행사는 온 국민을 대신해 결론을 내리는 자리"라며 "대한민국 역사 속에서 기쁨과 슬픔, 보수와 진보, 과거와 미래를 하나로 담아내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찬 공동위원장은 "우리 독립 투쟁의 정체성은 자주독립 국가와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자유와 민주, 인권이 강물처럼 흐르고 기술과 문화가 들꽃처럼 피어나는 나라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기념사업 추진계획과 상징물, 홍보 방안 등을 심의·의결한 이날 회의에서는 '빛나는 발걸음, 새로운 길'이라는 슬로건이 채택됐다. 이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량을 이어받아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염원을 표현한 것으로, 윤동주 시인의 '새로운 길'을 인용했다. 엠블럼은 한반도를 모티브로 한 '8'과 태극문양을 결합해 화합과 통합을 상징한다.

위원회는 김 총리와 이 회장, 58명의 위촉위원과 13명의 정부위원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연계 가능한 기념사업을 추가 발굴해 종합계획을 조속히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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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