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위스산 제품에 39% 관세 폭탄…미온적 태도에 대한 분노인가?
[CBC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스위스산 수입품에 39%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스위스의 무역 불균형 해소에 대한 미온적 태도에 대한 분노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지난달 31일 전화 통화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스위스 대통령이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선언했다.
스위스의 대미 상품수지 흑자는 연간 400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삼은 핵심 사안이었다. 스위스는 미국으로부터 돈을 훔치고 있다는 비난까지 받았으나, 이에 대한 해명이나 제안은 없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에 대해 기존 31%에서 39%로 관세를 높였다.
이번 관세 부과 결정은 스위스의 주요 수출품인 시계 및 제약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의 대미 수출액 중 60%를 차지하는 제약업은 특히 약값 인하 압박과 함께 이중고를 겪게 될 전망이다. 한편, 스위스산 고가 시계의 미국 내 소매가격은 12∼14%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 시계산업연맹은 이번 결정에 대해 "매우 실망했고 놀랐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약값 인하와 더불어 스위스산 의약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부과하고 미국 내 생산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당초 스위스 제약사들이 미국에 의약품을 수출할 때 관세를 면제해주기로 한 합의안 초안을 뒤집는 결정이다. 미국 내 스위스산 시계 구매자들과 유통업체들 역시 큰 충격에 빠진 상태다.
스위스 측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마지막 통화에서 미국 대통령의 직접 승인이 떨어지기 전까지 무역합의가 완료된 것이 아님을 뼈저리게 깨달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 - gonewsi로 전 세계 타전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