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앞두고 ‘황금연휴’ 뇌피셜…현실성은 낮다
[CBC뉴스] 광복절 연휴가 다가오면서 ‘4일 황금연휴’ 가능성이 온라인상에서 회자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부 차원의 공식 논의나 검토는 전무한 상황이다. 8월 15일이 금요일인 올해는 16일(토), 17일(일)까지 자연스러운 3일 연휴가 형성되지만, 여기에 14일(목) 또는 18일(월)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4일 연휴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불과하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 관보 게재라는 명확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어떤 정부 부처에서도 관련 논의는 없으며, 공식적인 계획 또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상황은 과거와 확연히 다르다. 대표적인 임시공휴일 지정 사례로는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8월 17일 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경우가 있다. 당시에는 광복절(8월 15일)이 토요일과 겹쳐 휴일 체감이 줄어들었고,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적 피로 누적, 침체된 내수경제 회복 필요성이 작용해 정부가 결단을 내렸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 당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께 짧지만 귀중한 휴식의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 결정으로 약 2,000억 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와 약 3만 6천 명의 취업 유발을 분석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광복절은 금요일로 배치돼 주말을 포함한 사흘 연휴가 이미 확보되어 있으며, 코로나19와 같은 긴급 상황이나 경기부양 명분도 부족하다. 정부 내에서도 임시공휴일을 검토하거나 요구하는 흐름조차 감지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커뮤니티나 일부 포털 댓글 등에서는 “4일 연휴가 생기는 것 아니냐”, “18일 쉬면 여행 예약해야겠다”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공식 근거 없는 ‘뇌피셜’ 수준에 머무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대 섞인 추측이 무분별하게 확산될 경우 국민 혼란을 키울 수 있다며, 정부가 빠르게 불확실성을 정리해줄 필요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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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