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이주민 7명 예멘 항해 중 사망, IOM 보고

2025-08-08     하영수 기자

[CBC뉴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에티오피아 이주민 7명이 예멘으로 항해하던 중 굶주림과 갈증으로 사망했다고 6일 밝혔다. 소말리아 보사소에서 출발해 예멘 동남부 샤브와주에 도착한 이 선박에는 남성 155명, 여성 95명, 어린이 82명 등 총 250명의 에티오피아 이주민이 탑승하고 있었다.

출항 후 선박의 엔진이 고장 나면서 원래 24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던 여정이 7일로 늘어났고, 승객들은 바람과 노 젓기로 이동해야 했다. 의료팀은 도착 즉시 생존자들에게 물과 음식, 의료 지원을 제공했으며, 긴급 치료가 필요한 일부 이주민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한편, 에티오피아 이주민 154명을 태우고 지난 3일 예멘 남부 아비얀주 인근 아덴만에서 침몰한 선박 사고의 사망자가 기존 68명에서 92명으로 늘어났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현재 생존자는 12명뿐이며,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이 계속되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예멘은 10년 넘게 내전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이주민이 걸프 지역으로 가는 주요 경로로 사용되고 있다. 이주민들은 밀수업자가 운영하는 과밀한 보트를 타고 홍해나 아덴만을 위험하게 건넌다. IOM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이 경로에서 선박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이주민은 2,000명을 넘으며, 작년 한 해에만 558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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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