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10년 만에 최고치 기록…자금 유입 속도 빨라져

中 국채 이자소득에 과세…해외 투자수익 세금징수 강화도 中증시 호재 中 드라마 규제 완화' 기대에 미디어주 강세…한한령 풀릴지 주목

2025-08-19     하영수 기자

[CBC뉴스] 중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더불어 중국 투자자들이 예금과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을 이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85% 오른 3,728.03으로 장을 마감하며, 지난 2015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뿐만 아니라 선전종합지수와 CSI 300 지수도 각각 1.76%, 0.88%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중국 A주의 시가총액 합계가 처음으로 100조 위안을 넘어서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블룸버그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의 휴전 연장과 함께 중국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15년 한때 5,178.19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급락하며 저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올해 들어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국공채 이자소득 과세 재개가 채권 대신 증시로의 자금 이동을 촉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증시의 강세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맞물려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타났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와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 대만 자취안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본토의 증시 거래액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조7천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홍콩 주식 매수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 증시의 강세는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예금과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중국의 드라마 제작 관련 규제 완화 기대감 속에 미디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저장화처 영화·텔레비전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의 방송·인터넷 감독 기관이 드라마 콘텐츠 제작을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지며, 한한령 완화 등 문화 콘텐츠 규제 완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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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