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리플(XRP)·비트코인·이더리움, 파월 발언에 요동…미국 금리 변수 속 시총 4.05조
[CBC뉴스]암호화폐 시장이 ‘금리 변수’라는 새로운 동력을 맞이하고 있다.
24일 현재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4.05조 달러를 기록했으며, 24시간 변동폭은 0.1%에 달했다. 비트코인이 여전히 56.3%의 지배력을 확보하며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14.2%의 점유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최근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건 리플(XRP)이다.
리플은 현재 3.02달러에 거래되며 단기 저항선인 4,500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4,500원만 돌파한다면 5,000원 이상 레벨까지는 매수세가 몰릴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XRP는 글로벌 결제·송금 네트워크 확장과 더불어 폴카닷 생태계와 함께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알트코인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
이러한 흐름의 핵심 배경은 다름 아닌 미국 통화정책 신호다.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노동시장의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으며, 급격한 악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그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발언은 금융시장을 즉각 뒤흔들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단기적으로 하락했고, 뉴욕 증시는 활기를 되찾으며 S&P 500 지수가 장중 1.5% 상승했다. 더 나아가 달러 유동성 확대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암호화폐 시장 역시 동반 상승했다. 리플·비트코인·이더리움은 모두 파월 발언 직후 강세로 전환해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이끌었다.
비트코인은 장기 보유자(LTH)들의 축적 흐름을 바탕으로 ‘디지털 금’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유동성 환경 변화의 수혜주로 작용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스테이킹 기반 확장과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의 핵심으로, 금리 인하 시 풍부한 자금이 가장 먼저 유입될 자산으로 평가된다. 리플은 국제 송금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협력이라는 ‘실물 결제’ 서사를 통해 다른 두 종목과는 차별화된 위치를 차지했다.
시장 관계자는 “금리 변동이 실물 경제와 자산시장 전반을 뒤흔드는 상황에서, 암호화폐는 이제 더 이상 ‘주변 자산’이 아닌 매크로 지표에 직접 반응하는 주류 자산군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은 매크로 유동성의 대리인, 이더리움은 금융 혁신의 상징, 리플은 송금 인프라의 실물 적용이라는 각기 다른 서사를 가지고 있어, 금리 환경 변화에 따른 반응 양상도 더욱 입체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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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