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더리움(ETH), 4,900달러 앞두고 BTC 넘본다…장기 시총 역전 가능성은?

2025-08-27     김민철 기자
이더리움

[CBC뉴스]이더리움(ETH)이 다시 한 번 역사적인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오전 기준 ETH는 4,560달러(약 700만 원) 선에서 거래되며 24시간 대비 3.1% 급등했다. 이로써 글로벌 자산 시가총액 순위에서 넷플릭스를 제치고 위상을 더욱 강화하며, 5,000달러 돌파 가능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고 확신을 설만한 시그널은 보이지 않는다. 

시장에서는 ETH의 언스태킹(unstacking) 데이터가 단기 조정 요인으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PANEWS 분석에 따르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은 명확하게 ‘수요 초과’ 국면에 있다. 최근 SharpLink와 같은 재무부 성격의 기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미국 상장 ETH 보유량은 약 200억 달러로 전체 공급량의 3.39%를 차지하는 수준까지 늘어났다.

채굴 기업 비트마인(Bitmain) 역시 ETH 장기 보유 확대에 나서며, 전체 공급량의 5%를 보유하겠다는 목표의 75%를 이미 달성했다. 이는 단순한 투기적 자금 유입이 아니라, ETH의 장기 가치에 대한 기관급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완전한 언스태킹 지속은 불가능하며, 기관의 매집세가 향후 공급 부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이번 급등은 미국 정치·통화 환경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임하면서 매파 기조가 약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 전반에 퍼졌다. 실제로 CME FedWatch는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 확률을 8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파월 의장 역시 최근 발언에서 “경기 둔화 신호를 주의 깊게 살피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언급해 시장은 완화적 스탠스로 해석했다. 이 같은 정책 변화 기대감은 글로벌 자금 흐름을 바꾸며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했고, 그 자금의 상당 부분이 이더리움으로 유입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ETH의 ‘플랫폼 자산’으로서의 잠재력이 이제 막 시작 단계라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월가가 ETH의 장기 가치를 인정하기 시작했고,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1~2번의 강세·약세 사이클 내에 ETH의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한다.

특히 ETF 승인 기대감, 디파이·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확장, 그리고 기관의 대규모 보유 확대가 맞물릴 경우 ETH의 장기 목표가는 상향 조정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단기적으로 ETH는 4,900달러를 넘어서면 심리적 저항선인 5,000달러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글로벌 자산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한층 끌어올리는 상징적 사건이 될 수 있다.

다만 거시경제 불확실성, 규제 리스크, 그리고 기관 매수세의 지속 가능성이 향후 관전 포인트다. 전문가들은 “ETH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추월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 정책, 글로벌 경기 흐름, 그리고 제도권 금융의 참여 강도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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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