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9월은 비트코인(BTC) 악몽의 달?”…역사적 패턴 재현되나, 연준 정책 변수 촉각
[CBC뉴스]비트코인이 9월을 앞두고 다시금 긴장 국면에 진입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9월은 악몽의 달”이라는 경고가 매년 반복돼왔는데, 올해 역시 예외가 아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래 매도세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 인사 문제까지 얽히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한층 더 높아졌다.
12년 연속 약세의 9월…투자자 불안 고조
가상자산 인플루언서 라크 데이비스는 “지난 12년 동안 비트코인은 9월에 평균 -3.77% 하락했다”며 “9월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에 가장 불리한 달”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과거 데이터를 보면, 다른 달에 비해 9월은 매도세가 두드러지고 반등 탄력이 약했다.
올해 역시 9월을 불과 며칠 앞둔 시점에서 대규모 고래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부 고래들은 수천 개의 BTC를 매도하며 단기 매도 압력을 높였다. 이는 단순한 차익 실현을 넘어, 계절적 약세 구간과 맞물리면서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리사 쿡 논란과 연준 인사 리스크
여기에 연준 내부의 인사 변수도 투자심리를 흔드는 재료로 부상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리사 쿡 연준 이사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정치적 논쟁 속에서 쿡 이사의 역할과 향후 정책 스탠스가 불확실해졌다는 지적이다.
비록 공식 해임 여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연준 내 인사 교체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매파·비둘기파 간 힘의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가상자산 시장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파월 의장 발언과 금리 전망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물가 안정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완화적 기조를 시사했지만, 동시에 “데이터 의존적 접근을 유지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시장은 이를 두고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해석과 “연내 추가 인하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평가로 갈렸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현재 9월 FOMC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80% 이상으로 반영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유동성을 자극해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동시에 과도한 기대가 충족되지 못할 경우 단기 급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ETF 승인 기대와 기관 유입
일각에서는 이번 9월이 과거와 달라질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일부 기관과 상장기업이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적극 편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이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반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들도 ETF를 통해 기관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접근 경로를 마련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을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경계선에 위치한 ‘대체자산’으로 정의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유동성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거시 환경과 비트코인 전망
거시경제적 측면에서도 주목할 점이 있다. 글로벌 M2 공급은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을 자극할 수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M2 급증 이후 12주 정도 시차를 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전환한 경우가 많았다. 만약 이 패턴이 재현된다면, 2025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180,000~$220,000 구간에 도달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불안과 기대가 교차하는 9월
요약하면, 비트코인은 9월이라는 계절적 약세 구간과 고래 매도세, 연준 인사 불확실성이라는 부담을 동시에 짊어지고 있다. 그러나 반대편에서는 ETF 승인 기대, 기관 매수세, 글로벌 유동성 확대라는 호재가 맞물려 있다.
즉, “악몽의 달”이라는 역사적 패턴이 올해도 재현될지, 아니면 새로운 반전이 만들어질지는 결국 연준의 9월 FOMC 결정과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달려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자산군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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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