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 전 부통령 경호 연장 중단 지시"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경쟁자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에 대한 비밀경호국(SS)의 경호 연장을 취소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전 부통령에 대한 경호 조치를 오는 9월 1일부터 중단할 것을 비밀경호국 소관 부처인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법에 따르면 미국의 전직 대통령은 평생 비밀경호국의 경호를 받지만, 전직 부통령은 퇴임 후 6개월 동안 경호를 받게 되어 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의 경우 올해 7월 21일 경호가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해리스에 대한 경호를 1년 연장한 상태였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로 인해 공개됐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미국 최초의 여성·흑인 여성 부통령으로서 재임 기간 동안 신변 위협에 노출된 상태였다. 특히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이러한 위협의 강도가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해리스 전 부통령은 앞으로 24시간 전담 경호요원 배치와 같은 비밀경호국의 경호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될 예정이다.
민주당 측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전 부통령에 대한 보복 행위를 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해리스 전 부통령의 안전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와 캘리포니아주의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은 이번 조치에 강력히 반발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대변인인 밥 샐러데이는 "공직자의 안전은 결코 변덕스럽고 앙심어린 정치적 충동에 좌우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리스 전 부통령은 다음 달 회고록 '107일'을 출간하고 북투어를 통해 공개 행보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민간 차원에서 경호 서비스를 받으려면 연간 수백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의 캐런 배스 LA 시장은 "이번 조치는 공직자 해고 등 일련의 정치 보복 행위에 이은 또 다른 복수 행위"라며 "이 결정은 해리스 전 부통령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며, 나는 해리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주지사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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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