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시장 새로운 규제 도입 후 '관망세'...기업과 기관의 조심스러운 행보

2025-09-06     하영수 기자

[CBC뉴스] 9월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에 냉기가 돌고 있다. 전통적으로 9월은 IPO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여기에 더해 새로운 의무 보유 확약 우선배정제도의 시행이 기업과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 관망세를 강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상장이 예상되는 기업은 명인제약과 에스투더블유(S2W) 등 1~2곳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2024년까지 9월에 상장한 기업 수는 평균 7곳으로, 올해는 특히 극비수기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지난달 8개 기업이 상장해 분위기가 달아올랐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새로운 의무 보유 확약 우선배정제도의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이 제도는 상장 추진사가 기관에 배정한 물량의 40% 이상을 상장일 이후 최소 15일간 보유하겠다고 약속한 기관에 우선 배정하도록 규정한다. 이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이 상장 당일 공모주를 대거 매도하는 단기 매매가 억제되고, 공모가에 거품이 끼는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공모주 매입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 제도의 첫 적용 사례가 될 S2W는 이번 주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다. S2W는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수요예측 결과가 새 제도의 정책 효과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한편, 명인제약도 이달 중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노타 역시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IPO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제도로 인해 공모가가 보수적으로 잡히는 경향이 있어 기업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새로운 규제 도입 후 IPO 시장은 조심스러운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으며, 기업과 기관 모두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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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